사과나무는 제가 태어나던 해에 우리집 과수원에 심어졌습니다. 부모님께서는 식사 자리에서 자주 과수원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.
넓은 과수원에는 무수히 많은 나무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한그루 한그루의 열매나 잎의 상태, 병충해 등에 대해 자식의 앞 날을 걱정하듯 말씀을 나누시고 계셨습니다.
사과 한 그루의 열매도 놓치지 않고 정성을 다하시는 부모님의 삶과 모습이 저에게는 큰 삶의 방향이 되었고 최고의 유산이 되었습니다.
사과나무요양원 분당점은 도심과 가깝고 뒷동산이 요양원을 감싸고 있어 어르신께서 평온함을 느끼실 수 있는곳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.
사과나무에 머무시며 당신이 지나오신 삶을 보상받는 시간이기를 바라옵고
앞으로의 삶도 소중하게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설 곳곳에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으로 채웠습니다.
황혼의 삶도 문화를 즐기며 찬란할 수 있고 노후의 삶도 가치롭고 의미로워야 한다는 마음입니다.
어르신들께서 향기로운 사과나무 그늘 아래 쉼을 갖는 듯한 평온함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과나무가 되어 드리겠습니다.
사과나무행복지킴이 대표 권 영 수